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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두 번째 육아휴직을 앞두고 회사에 복직한지 6개월째다. 그런데 곧 다시 휴직을 하게 됐다. 둘째 아이 출산 때문이다. 4월이면 나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 지난해 9월 복직을 앞두고 나를 당혹케 한 것은 둘째 아이의 임신 사실이었다. 1년 3개월간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끝에 돌아가는 직장에 "저 또 임신했어요"라고 말하기는 여간 면구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복직과 재휴직에 들어가는 사이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만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경력 단절'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더군다나 우리 회사의 경우 여기자가 둘째 아이까지 육아휴직 1년을 꽉 채워 쓴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첫 번째 사례의 주인공이 되는 것도 걱정스러운 일이었다.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친한 회사 여선배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선배는 나의 경력단절 문제를 가장 우려하셨다... 더보기
육아휴직 마지막 날 내일이면 1년 여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에 복귀한다. 복직을 앞둔 심정은 그야말로 복잡다단하다. 지난 해 6월 첫 아이를 낳은 후 15개월 동안 내 일상은 100% 아이 위주로 바뀌었다. 하루 24시간 늘 아이와 붙어 있었기에 밥을 먹어도 온전히 내 정신으로 먹은 적이 없고, 잠을 자도 깊게 푹 자본 적이 없다. 반나절도 아이와 떨어져 있어본 적이 없는데, 하루 종일 녀석과 떨어져 있을 생각을 하니 그저 낯설기만 하다. 육아휴직 후 복직에 대한 ‘괴담’은 익히 들어왔다. 한 친구는 “육아휴직 마지막 날의 괴로움은 여름휴가 마지막 날의 100배 정도에 달한다”며 공포심을 조장했다. 또 다른 친구는 복직 전날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은 채로 회사에 출근했다가 성형을 의심 받았다고도 했다. 모두 아이를 .. 더보기
악몽에 시달려야 하는 엄마들 지난해 첫 아이를 임신한 후로 꿈을 꾸는 일이 잦아졌다.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로 콩알만 한 아기집을 본 후 신비함에 들떴던 날에는 만화처럼 ‘완두콩’을 아기로 낳아 경악하는 꿈을 꿨다. 입체 초음파로 아기 얼굴을 보고 온 뒤에는 나와 남편을 전혀 닮지 않은 아기가 태어나 아기가 뒤바뀐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임신 중에는 잠을 깊게 이루지 못하기에 평소보다 꿈을 더욱 또렷이 기억한다고 한다. 특히 산모에게는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한 두려움이 잠재해 있으므로, 이것이 무의식중에 꿈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단다. 다행히도 아이를 출산한 이후에는 이런 꿈을 꾸는 일이 줄어들었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출산 후 망가진 몸을 추스르고 모유 수유에 전념하느라 제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