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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가난한 연인들이 더욱 뜨거웠던 그 시절 이따금 네이버 검색을 하다보면 엉뚱하게 70~80년대의 뉴스가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http://dna.naver.com)’를 통해 걸릴 때가 있는데 종종 읽어보면 재미난 게 많다. ‘뉴스(news)’라는 게 원래 새로운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니 당시만 해도 가장 최신의 소식들을 다룬 것일텐데, 수십년이 지나 다시 보니 그렇게 촌스럽고 격세지감이 느껴질 수가 없다. 특히 사랑이나 연애와 관련해서는 180도 변화한 사회 풍조를 느낄 수 있다. 예컨대 1985년 9월 30일자 경향신문의 기사 ‘미혼남녀 사랑의 유형’을 보자. 기사의 리드는 “우리나라 미혼남녀의 결혼관과 이성을 보는 눈은 지나치게 낭만적이며 비현실적인 면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로 시작한다. 서울대 의대 김중술 박사(임상심리학)가 남녀 236.. 더보기
"시력은 1.0,1.0 이빨도 튼튼해요." 앞서 쓴 ‘연애, 하고 있나요?’를 읽은 K 선배는 “그래 너는 했다 이거냐”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고? 나는 1년 9개월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했다. 그것도 지난 9월 말에. 그러니까 나는 결혼한지 이제 갓 한달을 넘긴, 완전 초짜 유부녀가 되겠다. 나 역시 결혼하지 않았던 시절, 앞서 나열했던 미혼의 두 가지 케이스를 얼추 비슷하게 경험한 바 있다. 이러다 혼자 외롭게 늙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가열차게 소개팅을 연이어 해대거나, 그러다 지쳐 ‘남자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소개팅을 끊고 건어물녀가 되었던 적도 있다. 그게 불과 2년 전의 일이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다. 첫눈에 하트가 뿅뿅 터질 정도로 순수하기만 한 나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 더보기
연애, 하고 있나요? 서른, 본격적인 30대에 접어드니 연애를 둘러싼 또래 지인들의 양상이 흥미롭다. 물론 이미 결혼한 이들은 연애에 관한 한 이미 졸업생의 신분이니 달리 할 말이 없다. 이들은 일찌감치 엄마·아빠가 돼 혹독한 육아전을 치르고 있거나, 부모가 되기 위해 ‘몸 만들기’에 돌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30대 초반이란 나이는 아직 ‘불륜’이 화두가 되기엔 아직 이른 시기다.) 결혼하지 않은 30대의 연애 유형은 대체로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연애에 목숨을 거는 유형이다. 이들은 평생의 반려자를 찾아 눈을 번뜩이며 하루에 두 세번의 소개팅까지 해내는 기염을 토한다. “내가 이런 데까지 가입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결혼정보업체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경위를 듣게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험용 애인을 쟁여놓은 채 수시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