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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다시 생각하는 페미니즘 “페미니즘에 관해 이야기할수록 여성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 ‘남성 혐오(man-hating)’와 동의어가 되고 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014년 9월 UN 총회에서 배우 엠마 왓슨이 ‘He for she’라는 주제로 연설한 내용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도대체 왜, 여성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 남성을 배척하고 혐오하는 일과 연결되고 있는 것일까? 한 달 뒤 한국에서는 남성의 ‘여성 혐오’ 현상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금은 남자가 차별받는 시대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가 좋다.”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말을 남기고 터키로 떠난 10대 소년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스트가 더 문제”라는 칼럼으로 도마.. 더보기
장하준, 다시 신자유주의를 말하다 제게 경외스러운 존재가 있다면 성직자와 경제학자 정도입니다. 고기를 좋아라하고 물욕에 사로잡혀 인터넷 쇼핑을 끊지 못하는 평범한 인간인 제가 성직자를 경외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겁니다. 그런데 경제학자도 제겐 경외스럽습니다. 환율, 금리 등 기초적인 경제학 용어인데도 왠지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두려움은 경외감과 일정부분 상통하는 부분이 있는걸까요. 멀게만 느껴지는 경제학을 공부하는 경제학자란 그래서 경외의 대상이 됩니다. 지난달 28일 신간 를 펴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의 기자간담회를 다녀왔습니다. 2007년에 낸 이후 3년만의 책이라 그런지 언론의 관심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던 장 교수였는데, 마침 두 책 사이에는 세계금융위기라는 큼지막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더보기
[책과 삶]‘진보주의’가 미국의 성장 동력… 새 진로 엿보기 ▲ 진보의 힘… 존 포데스타 | 한겨레출판 미국 오바마 정부가 추진해온 의료보험 개혁안이 지난달 난항 끝에 하원을 통과했다. 의료보험 개혁은 1912년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처음 대선공약으로 내건 것으로 100년 가까이나 표류한 정책이다. 그만큼 의료보험 개혁안은 미국 내 진보 세력의 오랜 열정이 담긴 정책이고, 이 때문에 개혁안의 통과는 미국 진보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역사로 기록된다. 오바마 시대가 열렸지만, 미국식 신자유주의에 익숙해진 오늘날 ‘미국’과 ‘진보’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말 같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 내 핵심 브레인 존 포데스타는 에서 미국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시킨 동력이 진보주의였음을 역사를 통해 설명한다. 그는 클린턴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오바마 정부 출범시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