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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혼생활에도 공부가 필요해 지난 4월에는 신혼부부 3쌍을 한꺼번에 만났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착한시민프로젝트의 4월 주제가 ‘착한 결혼하기’였기 때문이다. 예비신랑·예비신부들이 자신들의 결혼 과정을 세세히 기록하며 소비주의로 점철된 ‘결혼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고발해보자는 취지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무척 즐거웠다. 참가자들 모두 “세상에서 내가 가장 행복해”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했기 때문이다. 결혼하기도 전에 남·녀 사진을 합성해 가상 2세의 얼굴을 만들며 ‘2세 배틀’까지 보이는 기염을 토했으니 말 다했다. 태어나 가장 행복한 때를 살고 있으니 그런 행복한 기운이 온몸에서 뿜어져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어쨌건 다들, 너무 ‘귀·여·우·셨·다’는 사실을 꼭 말해두고.. 더보기
결혼 비용, 거품은 얼마나 될까? 2010년은 내게 아주 역사적인 해였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거사 가운데 하나인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신혼 3개월을 갓 넘긴 새 신부로서, 사랑하는 사람을 ‘무한독점’할 수 있는 이 결혼이란 제도가 무척 훌륭한 것 같다고 감히 ‘지금은’ 말하겠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집에 가면 그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행복이다. (보통 이런 멘트는 남자들에게서 나오지만 상대가 ‘여기자’일 경우에는 사정이 좀 달라진다.) 여느 신부들처럼 나 역시 결혼을 결심하고 준비·계획할 때만 해도 무척 설레고 들떴다. 여자라면 ‘결혼식 때 어떤 웨딩드레스를 입을 것인가’에 대한 꿈을 한번쯤 꿔봤을 것이다. 막상 결혼 준비를 하게 되면 ‘메이크업은 청순하게 할 것인가 화려하게 할 것인가’ ‘웨딩 촬영은 어떤 스튜.. 더보기
연애, 하고 있나요? 서른, 본격적인 30대에 접어드니 연애를 둘러싼 또래 지인들의 양상이 흥미롭다. 물론 이미 결혼한 이들은 연애에 관한 한 이미 졸업생의 신분이니 달리 할 말이 없다. 이들은 일찌감치 엄마·아빠가 돼 혹독한 육아전을 치르고 있거나, 부모가 되기 위해 ‘몸 만들기’에 돌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30대 초반이란 나이는 아직 ‘불륜’이 화두가 되기엔 아직 이른 시기다.) 결혼하지 않은 30대의 연애 유형은 대체로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연애에 목숨을 거는 유형이다. 이들은 평생의 반려자를 찾아 눈을 번뜩이며 하루에 두 세번의 소개팅까지 해내는 기염을 토한다. “내가 이런 데까지 가입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결혼정보업체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경위를 듣게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험용 애인을 쟁여놓은 채 수시로 .. 더보기